2005년 11월 20일
양수리 해맞이를 기다려
신양수대교 밑으로 엷은 물안개
저 멀리
라인강변의 고성같지만
낮에 보면 괴물같은
양수리 고층 아파트
7시 30분
구름사이로
얼굴을 선보이는 태양
물색은 황금색으로 변하고...
양수리 떠나
양평으로 가는 길
강가에 작은 배는
누구를 기다리는지....
양수리 떠나
양평으로 가는 길
강가에 작은 배는
누구를 기다리는지....
좀 더 가면
양서면 대심리 섬말 앞
물안개가 피기 시작
카페 '예마당' 으로 가는 작은 길
거기에도 삼발이 마니야들
젊은 여자들....뭘 기다리는지
아
물살을 가르면서
지나가는 저건.....
여기에도 하나의 오리....
오늘은 외로운 오리가 테마인가
꿱꿱..
어디서 들리오는 어미의 소리에
갑자기 속력을 내는 녀석
오리와 작별하고
밑을 내려다 보니
쑥잎에 맺힌 설릿발
아침햇살에 빛나
날씨가 차다는 뜻